2021.01.31 차가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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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2-02본문
차가운 시선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한국 교회 신뢰도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에 측정한 교회 신뢰도가 32% 였는데, 1년 후 2021년 1월 동일한 문항으로 조사한 한국 교회 신뢰도는 21% 로 나타났습니다. 1년간 무려 11%가 하락한 것이지요. <한국 교회를 매우, 약간 신뢰한다>는 응답이 21% 에 불과했고, <별로,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의 경우 76%로 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일부교회, 기독교 기관의 대응 등이 신뢰도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이지요. 이를 반증하듯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교회발 감염 비율이 몇 %라고 생각하십니까?> 물어보는 질문에 전체 감염자의 44%나 된다고 사람들은 인식했습니다. 다시말해 교회가 44% 거의 절반은 책임이 있다는 여론입니다. 이는 실제 데이터와는 다른데, 지난 21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교회발 확진자 비율>은 전체 감염자 중 11% 였습니다. 결국 실제보다 무려 4배 가량이나 부정적으로 과장되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국민 10명 중 7-8명은 교회가 싫다는 현실, 교회를 향한 <차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이제 차갑다 못해 혐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일에는 <주예수를 믿으라>는 대형 간판에 어떤 자영업자가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보도 되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항상 가난한 이들의 이웃이었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였습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시대에 가장 아픈 이웃, 피눈물을 흘리며 하루를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계란을 던졌습니다. <교회><주 예수를 믿으라>는 말이 혐오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다니는 사람도 교회를 싫어합니다. 복잡합니다. 방어해야 할지, 부정해야 할지, 동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현실이 아픕니다. 그러나 이는 일부 교회와 기관의 책임만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부정하고 방어만 할수가 없습니다. 예수와 복음을 자기평안과 자기 일과 자기 성공으로 가치하락시키고 부자되고 복받는 것에 결부시켰던 부패한 우리들의 민낯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한가 봅니다. 부정도 방어도 동조도 못하는 불편함.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 자꾸 내안에 부패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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